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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우리 선인장 보며 늦가을 즐겨요
늦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을 알록달록 국산 선인장 품종이 선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선인장 품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육성 계통과 보급 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18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전북 완주군)에서 연다.
평가회에는 선인장 재배 농가와 수출 업체 등 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해 새로 육성한 계통과 품종을 평가하고 유망 계통을 최종 선발한다.
평가회에서는 여러 번의 특성 검정을 마친 선인장 8계통을 소개하며 8계통의 고유한 특성들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수출 비중이 높은 진적색 3계통을 선보인다.
비모란 선인장1 ‘원교 G1-289’, ‘원교 G1-290’, 및 ‘원교 G1-291’ 3계통은 밝은 색상이고 자구(자식)가 균형적으로 달려 있으며, 가시가 있는 자리에 하얀 털이 있어 미관상 매우 매력적이다.
황색의 ‘원교 G1-286’ 계통은 색상이 매우 선명하고 변색이 없으며 생육이 빨라 수출 상품의 생산 기간 단축이 기대된다.
또한, ‘원교 G1-288’은 빨간색과 노란색의 조화를 품은 계통으로 농가에서 현재 요구도가 높고 자구(자식)가 많이 달려 빠른 보급이 기대된다. 최근 요구도가 높은 주황색의 ‘원교 G1-292’ 계통도 추가로 선보인다.
분홍색의 ‘원교 G1-287’은 색상이 매우 진한 특성을 가지고 있고 변색도 적어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교 G1-293’은 분홍색 가운데 흑색이 더해져 미국에서 매우 선호하는 색상으로 앞으로 수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우수 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수출 선인장 산업을 이끌어 왔으며, 수출 확대를 위해 우수 품종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품종 개발이 시작된 1980년대 말부터 2014년까지 개발된 108품종은 품종 자급 100%, 우리 품종 세계 시장 점유율 약 70%, 2014년 454만 달러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우리 선인장을 수출하는 미국, 유럽, 일본, 호주 등 30여 나라에 우리 품종의 판매 확대를 위해 각 나라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박필만 농업연구사는 “지속적인 연구로 각 나라의 수요에 맞는 유망 품종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평가회는 농가 소득 향상과 선인장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