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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경남 통영에 귀어학교 만든다
귀어를 꿈꾸는 사람들이 귀 기울여 볼 만한 소식이 있다. 귀어를 희망하는 도시민이 이론교육과 함께 어선어업, 양식어업을 두루 체험하고, 어촌에서 직접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올해 첫 번째 귀어학교로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경상대학교를 선정하였으며, 앞으로 동·서·남해 해역과 내수면 등 어업의 특성을 살린 귀어학교를 확대,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귀어학교는 올해 10억 원(국비 5, 지방비 5)을 투입해 교육시설 및 기숙사 신축(리모델링 포함) 및 교육용 시설 및 장비 구입 등 귀어 관련 전문 교육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후, 2017년부터 본격적인 귀어학교 운영에 나선다.
오랜 기간 수산관련 교육을 수행해 온 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학은 그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귀어 희망자에게 적합한 교육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상대학교 내 우수한 교수진 뿐 아니라 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 등 도내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풍부한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 대상자는 어업 관련 이론교육 및 양식어업, 어선어업 등 분야별 현장체험 후 지역 내 선도어가, 선배 귀어인 등 어촌에 체류하면서 현장밀착형 체험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귀어학교 외에도 다양한 귀어·귀촌 활성화 정책을 통하여 귀어인들이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하여 어촌에 신규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세부과제인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으로서 귀어·귀촌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귀어학교 사업이 귀어 희망자가 귀어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안정적으로 어촌에 정착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