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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시원하고 담백하게 즐겨도 돼지요
칼로리 낮추고 채소·과일로 맛·영양 더한 여름 조리법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구이대신 고기를 삶거나 찐 뒤 시원하고 담백하게 즐기는 여름철 돼지고기 조리법을 소개했다.
돼지고기의 한 해 1인당 소비량은 24.4kg으로 육류 소비량 51.3kg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그러나 요리용도별 구매유형을 보면 구이가 40.6%, 불고기 18.7%, 수육·보쌈용이 12.1%로, 구이용 부위에 집중된 편이다.
삶아 조리할 때는 살코기 함량이 풍부하고 기름기가 적은 뒷다리나 앞다리 부위가 적당하다.
한의학에서 돼지고기는 찬 성질 식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음기를 보하며 성장기의 어린이나 노인들의 허약을 예방하는데 좋은 약이 된다고 했다.
◆ 돼지편육 냉채 파인소스
돼지편육 냉채는 고기를 삶은 뒤 파인애플 소스만 만들면 되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돼지 뒷다리 고기는 중불에서 뭉근히 끓이며 삶아 건진 뒤 간장 소스에 조린다. 여기에 파인애플과 잣가루, 발효겨자, 꿀, 설탕, 식초로 만든 냉채소스에 버무린 샐러드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다.
◆ 삼색 경단쌈
돼지고기를 잘게 다진 뒤 경단 모양으로 빚어 찌고, 찐 양배추와 깻잎으로 먹기 좋게 싼 이 요리는 식이섬유와 단백질 섭취를 동시에 할 수 있다.
또한 일반 양배추와 붉은 양배추, 녹색의 깻잎 등 색깔채소를 사용함으로써 시각적인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 돼지고기 냉샤브샤브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냉샤브샤브는 구이나 볶은 고기에 비해 열량이 낮아 체중 조절식으로 적당하다.
돼지 뒷다리 고기를 얇게 썰어 데친 다음, 채 썬 채소와 참깨 소스를 곁들이면 된다.
농촌진흥청 정석근 축산물이용과장은 “돼지고기는 평균적으로 약 20%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식품이다”라며 “구이 외에 다양한 조리법으로 돼지고기의 풍미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평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