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017년 외식트렌드 키워드 공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16년 외식소비 행태분석 조사결과 및 `17년 외식트렌드를 발표했다. 농식품부와 aT는 2014년부터 외식소비행태를 조사해 왔으며, 그 결과를 매년 연말 내년도 외식트렌드 전망과 함께 발표하여 외식업 경영자와 외식산업 관계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해 왔다. 외식빈도는 월평균 15.0회로 2015년 14.7회에 비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커피 등 음료류 외식빈도는 월평균 6.9회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응답자들이 월 평균 외식 소비금액은 31만원 수준이었다. 방문외식시 주로 이용하는 메뉴는 한식이었으며, 배달외식을 이용하는 경우는 치킨류, 포장외식은 패스트푸드의 이용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메뉴를 살펴보면 방문외식은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 배달외식은 치킨 자장면 짬뽕, 포장외식은 햄버거 김밥 피자 순으로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혼밥’ 이슈와 관련해서, 응답자의 56.6%가 혼자 외식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혼자 식사경험이 있는 응답자가 월평균 혼자외식을 하는 빈도는 6.5회로 나타났다. 혼밥이 용이한 음식점은 패스트푸드 김밥류 순서인 반면, 혼밥이 불편한 음식은 서양식 주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6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제안된 2017년 외식트렌드는 ‘나홀로 열풍’, ‘반(半)외식의 다양화’, ‘패스트 프리미엄(Fast-Premiun)’, ‘모던한식의 리부팅(rebooting)’의 키워드로 정리됐다. ‘나홀로 열풍’은 1인외식이 보편화 되는 소비시대를 의미하며, 혼자 밥을 먹는 혼밥을 넘어 혼자 술과 커피를 마시며 나홀로 외식을 즐기는 외식문화의 확산을 의미한다. ‘반(半)외식의 다양화’는 포장외식의 확대와 다양화를 의미하며, 배달앱 등의 발달로 인해 집에서 나만의 레스토랑을 즐기는 것처럼, 개인 취향에 따라 고급화된 포장외식을 다양하게 소비하는 현상이다. ‘패스트 프리미엄(Fast-Premiun)’은 식사의 형태는 간편하고 빠른 것을 선호하지만 음식은 건강하고 알차게, 고급화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니즈가 증가할 것을 의미한다. ‘모던 한식의 리부팅’은 퓨전한식의 대중화를 의미하며, 한식과 외국식의 조합 등을 통해 또 다른 장르의 한식이 오너셰프(ownerchef, 식당의 주방 및 경영 책임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소비의 흐름을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창폐업률이 높은 외식분야에서 더욱 중요 하다”고 말했다. <주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