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수출 17.5억 달러, 전년 대비 10.2%증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1,752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1,589백만 달러) 대비 약 10.2%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인 것은 지난 10월에 처음이다. 한편, 10월 수산물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160백만 달러)에 비해 16.7% 증가한 187백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1월 수산물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0% 감소했으나 2월 이후 회복세를 보였고, 5월 이후 연속해 월별 수출액이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유지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10대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인 유럽연합(EU), 중국, 아세안(ASEAN)으로의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8.7%(1.2억 달러), 25.0%(3.2억 달러), 11.2%(2.8억 달러) 증가했다. 최대 수출 대상국이나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일본으로의 수출도 8.1%(6.1억 달러) 증가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요 수출 품목 중 굴을 제외한 제품 대부분의 수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수출 3억 달러를 달성한 김은 10월 말까지 이미 3억 달러를 수출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2007년부터 8년 연속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2015년에는 실패했던 오징어도 이미 10월에 1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 1위 품목인 참치는 수출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장우 해양수산부 수산정책관은 “중국 광군절, 미국 블랙프라이 데이 등 주요 행사가 집중된 연말에 수출이 증가해온 것을 고려할 때 올 연말까지 수산물 수출 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수출업계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여 수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선돈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