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 어항, 어항의 미래 가치를 담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올해 말부터 위도항(전북 부안),능포항(경남 거제)에서 ‘낚시 관광형 다기능 어항 조성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어업활동의 거점인 어항에 관광, 휴양 등의 기능을 더하여 새로운 공간을 조성하는 ‘10항 10색 국가어항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10개의 우리나라 대표 어항을 선정하여 개별 어항의 특색에 맞춰 기능 복합형, 낚시 관광형, 피셔리나형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처음 추진되는 낚시 관광형 다기능 어항 사업의 대상지인 위도항과 능포항에는 각각 269억원, 27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2019년까지 완공해 국민에게 새로 단장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낚시를 즐기는 남녀노소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어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상 낚시터와 종합 휴게시설을 항 내에 조성하고, 어항 근처에 낚시공원 등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위도 전역에 걸쳐 있는 낚시 명당들을 잇는 중심지로 위도항이 거듭나도록 항 내에 가족형 휴양공원과 야영시설을 만들 계획이며, 능포항은 거제시 등 큰 도시가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접근성을 강조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낚시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 양영진 어촌어항과장은 “앞으로 위도항과 능포항이 우리 낚시산업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기능 어항 사업을 적극 추진해 우리 어항이 국민의 휴게공간이자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 창출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돈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