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gronews
AI 총력 대응을 위한 범정부 통합 체계 강화
정부는 가축방역심의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16일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오늘 부터 격상했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로 격상은 ①AI가 서해안 지역(경기, 충남북, 전남북)을 중심으로 발생이 지속되고, ②지역간 수평전파(안성-음성) 확인, 살처분 마리수 증가, ③야생철새의 도래 확대와 겨울철 소독여건 악화, ④현장점검 결과 영남지역 산란계 밀집지역 등에서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결정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AI 방역대책본부”를 “AI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했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설치하며, 본부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맡고 상황실장은 식품산업정책실장에서 차관으로 격상되며,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국방부, 환경부,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에서 과장급이 파견돼 근무한다. 지자체에서는 이번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AI가 발생한 지자체에 한해 설치됐던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모든 지자체에 설치한다. “지역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관내 유관기관과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현장 방역 체계가 강화되고, 시도 대책본부는 관내 발생상황 분석, 발생에 따른 긴급방역조치, 방역수칙 홍보 등을 총괄하고 지원한다. 시군구 대책본부에서는 살처분, 매몰, 이동통제, 소독, 예찰 등 현장 방역을 강화하여 추진한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AI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차량소독과 이동통제는 AI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기 때문에 다소 불편하더라도 가금류 사육농장 방문과 주요 철새도래지의 출입을 자제할 것을 특히 강조했다. <주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