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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토종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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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017년 '정유년(丁酉年), 닭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 토종닭에 대한 궁금증을 문답방식으로 소개했다. 책임운영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은 토종닭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토종닭 종자개발과 핵심 번식기술'을 책자로 발간했다. 닭의 개량, 토종닭 종자개발, 번식기술로 구성한 이 책자는 우리나라에서 사육하고 있는 토종닭 품종에 관한 정보와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핵심 번식기술을 실었다. 발간한 책자는 도 농업기술원과 농가에 배포할 예정이며 추후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lib.rda.go.kr) 에서 볼 수 있다. ◆ 토종닭의 정의는 무엇인가. 한국의 토종닭은 △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키워온 '재래종'과 △ 외국에서 순종을 들여온 뒤 여러 세대를 거쳐 우리나라의 기후 풍토에 적응된 '토착종'을 포함한다. ◆ 토종닭 '재래종'과 '토착종'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재래종은 한우처럼 예로부터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닭 품종으로 최소 7세대 이상 다른 품종과 섞임이 없이 순수혈통으로 번식한 기록이 있으며, 사육 유래가 명확하고, 품종 고유의 유전적 특성이 대를 이어(계대1)) 유지되는 닭이다. 적갈색, 황갈색, 흑색, 백색, 회갈색 재래닭 등이 있다. 토착종은 외국에서 품종이 성립돼 우리나라에 순계로 도입, 최소 7세대 이상 계대 유지에 의해 우리나라 기후 풍토에 완전 적응된 품종이다. ◆ 토종닭 '재래종'의 특징은 무엇인가. 토종닭 '재래종'은 몸이 가볍고 나는 힘이 풍부하다. 알을 품는 성질이 강하고 활발해 부화된 병아리를 잘 기른다. 체형은 장방형으로 날씬한 모양이며, 볏은 적색으로 홑볏이고 부리 아래에 고기수염이 있다. ◆ 토종닭이 사라지고 외국의 품종이 들어오게 된 이유는. 1900년 이전까지 우리나라의 닭 사육은 자급자족하는 형태로서 모두 재래닭 이었지만, 일제강점이 시작된 1900년 초부터 경제능력이 좋은 개량종이 도입됐다. 1960년대 이후 닭고기와 계란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생산성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상업용 개량종 닭을 미국과 캐나다 등 외국에서 대량으로 수입하면서 양계산업은 규모화, 전업화 됐다. <선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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