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수출 전년 대비 5.9% 증가 65억불 기록
지난해 농식품 수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한 65.0억 불을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국가 전체 수출은 5.9% 감소한 4955억불로 지난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농가 소득과 연관성이 높은 신선농산물의 수출이 전년보다 7.5% 증가한 10.8억불을 달성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한국산 라면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면류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으며, 고추장 등 소스류의 수출도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5.6% 증가한 53.9억불을 달성했다. 농식품 수출은 지난 2016년 초 일본․중국 등 주요 상대국으로의 수출이 침체되면서 초반 부진하게 출발을 했으나 3월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증가세로 마무리했다. 이는 한진해운 발 물류난을 비롯, 브렉시트 등 글로벌 경제 불안, 중국의 한류제한 조치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2015년 수출 확대를 견인했던 조제분유의 수출이 현지 제도 변경 여파로 연초 급격히 위축됐으나 한국 영유아식품 팝업스토어 운영을 통해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쌀․삼계탕 등 검역 협상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4.7% 증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출업체들은 대부분 영세하고, 상품 특성상 물류비 부담이 큰 분야라 선제적으로 물류비를 추가 지원토록 결정한 것이 주요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출 확대 방안으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다변화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도․브라질․카자흐스탄 등 미개척 시장에 대해 시장 개척 의지를 가진 수출업체․현지전문가 등으로 ‘시장개척단’을 구성․현지에 파견하고, 현지에서 시장 조사․유망 품목․유통 네트워크 발굴 등 시장 개척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