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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김치, 지난해 대중국 수출 역대 최대 규모 달성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한·중 수교 이후 대중국 김치 수출액이 지난해에 가장 많았으며 중국을 포함한 김치 수출총액도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대중국 김치 수출이 증가된 배경은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15년 11월 19일부터 자국의 김치 수입위생기준을 개정해 대중국 김치 수출을 재개한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의 엄격한 김치류 수입위생 기준 때문에 우리나라 김치의 수출이 매우 어려웠으나 우리 정부가 발효과정에서 대장균이 사멸하는 발효식품의 과학적인 특성을 감안한 기준 개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요청한 결과, 이를 수용한 것이다. 전체 김치 수출 총액이 증가한 이유는 대중국 수출 증가와 더불어, 엔화 등 환율의 증가 및 시장개척, 한인마켓 증가 등으로 인한 미국, 대만, 일본 등 기존 우리나라 김치 주력 수출국의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치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등 국산 김치를 둘러싸고 있는 여건이 녹녹치 않은 상황에서 김치 수출 증가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며 “정부와 함께 국산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꾸준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주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