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상추·귀리 활용한 5월 가정의 달 상차림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소비자에게 우리 농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면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월 식재료를 선정하고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토마토, 상추, 귀리를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정식과 대량 소비가 가능한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5월의 식재료를 활용한 조리법은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는 음식조리법을 포함해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제철 토마토는 빨간색도 매혹적이지만 다양한 조리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질감과 함께 깊이 있는 맛 또한 일품이다. 토마토의 라이코펜(lycopene)은 세포의 산화를 막아 각종 암과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가열할수록 더욱 활성화돼 흡수율이 높아지며 지용성이기 때문에 기름에 조리했을 때 흡수가 더 잘된다. 토마토를 활용한 음식으로는 '토마토 가지볶음', '토마토 흰살 생선조림', '프렌치 토마토'를 소개했다. 손으로 쌈을 싸서 먹는 고유한 식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음식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추는 연중 소비할 수 있는 식재료이지만 따뜻한 봄날 가족들이 함께 어울려 먹을 수 있는 정겨움의 상징이기도 하다. 일반채소에 비해 많이 먹어도 부담이 없으며 열량은 낮고 칼슘을 비롯한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다. 또한 상추줄기에 함유된 락투카리움(Lactucarium)은 신경 안정작용 성분이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조리법으로 쌈보다는 조리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상추고기전', '상추쇠고기롤', '상추나물3종', '상추토마토샐러드' 만드는 방법을 소개했다. 주로 선식이나 혼반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귀리는 그 동안에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 했지만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는 식품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읍, 강진, 해남, 영암을 중심으로 국내산 쌀귀리 생산이 크게 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필수아미노산이 균형 있게 포함돼 있고, 지질과 무기질이 포함된 우수한 식재료다. 가정식과 단체급식에서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먹을 수 있도록 '귀리누룽지탕', '귀리토마토리조토', '귀리영양밥'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5월의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http://www.nongsaro.go.kr)-생활문화-음식-이달의 음식'에서 볼 수 있다. 농사로에서는 선정 식재료의 유래, 구입요령, 보관 및 손질법, 섭취방법, 영양성분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특히 선정된 식재료를 이용해 별미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과 단체급식용 조리법도 소개했다. 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한귀정 농업연구관은 "농촌진흥청이 추천하는 이달의 식재료를 통해 우리 농식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소비 확대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안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