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식품, 홍콩시장 수출확대 본격 추진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김태환 대표이사)가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홍콩 식육수입전문업체인 Best Way Food와 지난 11일 홍콩시장에 국내산 돈육수출을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농협 곽민섭 축산사업본부장과 Best Way Food의 Hui Nam 대표를 비롯해 aT 이지재 홍콩지사장), NH무역 윤영덕 전무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Best Way Food는 500개가 넘는 직판장을 운영 중이며, 홍콩 주요 마켓에 축산식품을 납품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홍콩지역의 수출시장을 더욱 넓혀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수출되는 품목은 제주산 흑돼지로 3주간 홍콩 Admiralty지역에 위치한 Great Food Hall 매장에서 시식 및 홍보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농협경제지주는 NH무역, 농협목우촌 및 축협 등과 함께 8∼11일까지 4일간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7 HOFEX(B2B 박람회)에서 축산식품 홍보관을 운영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여품목은 ▲한우고기(홍천축협) ▲돼지고기(서귀포축협) ▲한우육포(장흥축협, 홍천축협) ▲한우장조림(홍천축협) ▲삼계탕(수원축협) ▲햄 및 소시지(농협목우촌) ▲치즈 및 유제품(서울우유농협, 임실치즈축협, 부산우유농협) 등 10여 품목으로 홍콩시장 테스트를 통해 동남아 수출 가능성까지 탐색할 예정이다. Hui Nam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한류의 영향으로 홍콩에서 한국 및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농협과의 MOU를 통해 우수한 축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돼지고기 뿐만 아니라 한우고기 및 한국의 특색있는 축산식품을 홍콩시장에 소개하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협경제지주 김태환 축산경제대표이사는“홍콩 돈육수출 MOU 체결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을 통해 2020년까지 2100만 달러(2016년 1100만 달러) 이상 국내산 축산물을 수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안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