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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의 주먹구구식 조합원 관리

농협의 조합원 관리가 주먹구구식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이만희 의원에 따르면 농협은 2016년 말 기준으로 조합원 226만명에 1132개의 조합이 존재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는 매년 40~50개 조합을 대상으로 조합원 및 준조합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에 농·축협이 1132개 임을 감안할 때 1년에 50개 조합씩 실태조사를 하게 될 경우 약 23년에 한번 꼴로 실태조사를 하게 되는 상황이다.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역 조합들이 자체 실시하는 조합원실태조사가 형식에 그치고 있으며 무자격자를 확인했으나 이를 정리하지 않는 등 부적격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 말 현재 농협협동조합에 가입한 조합원 수는 225만명으로 2013년 244만 명에 비해 약 20만 명 이상 그 수가 줄었다. 이처럼 조합원과 준조합합원의 탈퇴자가 연간 40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중앙회는 탈퇴자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5년간 탈퇴조합원이 자신의 출자금과 사업적립금을 환급해 간 돈의 합계가 2조원을 넘어서고 있는데, 지난 2012년 2400억원 이었던 환급액이 지난해는 55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만희의원은 “지속적인 임의 탈퇴 후 재가입하려는 조합원수 증가로 조합의 경영안정성 저해 우려 및 이를 제한하려는 조합과 조합원간 지속적 분쟁발생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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