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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과 보리, 파종 적기 놓쳤다면 이듬해 봄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동계작물인 밀과 보리의 파종기를 맞아 파종 적기를 놓칠 경우 가을 늦게 파종하는 것보다는 이듬해 봄에 파종할 것을 당부했다. 밀, 보리의 가을 파종 적기는 북부 지방은 10월 10일~25일까지, 남부 지방은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다. 이 시기가 지나 파종을 하면 추위로 인한 피해 및 생육부진 등으로 수량이 떨어진다. 파종 적기가 지난 경우에는 이듬해 이른 봄에 파종하는 것이 작물의 원활한 생육에 유리하며, 수량도 5%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봄 파종의 경우 재배 기간이 짧기 때문에 가을 파종보다 파종량을 늘리고 파성이 낮은 품종을 선택해 세심히 관리해야 한다. 봄 파종 시에는 파성이 낮은 품종을 선택해 가을 파종보다 파종량을 25% 이상 늘리고, 시비량은 가을 파종과 같은 질소질 비료를 주되 전량 밑거름으로 준다. 파종 시기는 남부 지방 기준 2월 하순~3월 상순까지로, 평균 기온이 0℃ 이상이면 일찍 파종하는 것이 좋다. 파종 초기에 싹을 잘 틔우기 위해서는 흙덮기를 1~2cm로 얕게 하고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로를 잘 정비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이건휘 과장은 "가을철 잦은 강우나 벼 수확 작업의 지연으로 적기에 파종을 못한 농가에서는 늦은 시기에 무리하게 파종하기보다는 이듬해 봄에 파종하는 것이 생산량 확보와 소득 향상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임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