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성과와 계획 보고
농림축산식품부는 17일 서울 마곡 R&D 단지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서 스마트팜 정책의 그동안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 삶을 바꾸는 혁신성장’이라는 주제로, 2017년 11월「혁신성장 전략회의」이후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은 범정부 차원의 혁신성장 핵심 선도과제로서 이번 보고대회에서 추진 성과와 민간 성과사례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우선 스마트팜 보급사업 지원 확대와 함께 도입효과, 우수사례에 대한 홍보를 바탕으로 스마트팜 보급면적이 최근 급격히 증가했다.
2017년에 시설원예 스마트팜 보급면적은 4010ha로 2016년 1912ha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축산 스마트팜도 2017년 790호로 2016년 411호 대비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팜 보급 확산으로 생산성은 약 30% 증가한 반면 고용노동비는 8.6% 감소한 효과가 있어 농업 현장의 체감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농식품부는 기존의 보급 중심의 정책을 개선해 청년 농업인과 전후방 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한 청년인력 양성 등 인프라 조성을 중점 추진해 왔다.
또한 스마트팜을 창업하는 청년들에게는 정부의 매입비축농지 임대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20년까지 연장하여, 안정적인 투자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범정부 차원의 스마트팜 확산 노력이 농업인의 스마트팜 투자 확대와 전후방 산업의 스마트팜 진출 확대로 이어지는 추세이다.
농업인들의 스마트팜 종합자금 대출액은 올 4월말 현재 3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78억원 대비 약4배 증가하였고, 대규모 첨단 스마트팜 투자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KT・SKT 등 통신사들도 스마트팜 솔루션 개발,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창업지원에 나서고 있고, 기자재 기업들은 중앙아시아, 중국 등 해외 스마트팜 플랜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스마트팜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번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기점으로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관계부처가 한 팀이 되어 적극 협업할 것”이라며 “스마트팜에 대한 국민, 농업인, 전후방 산업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최안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