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달걀·강낭콩으로 아이 건강 챙겨”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매달 ‘이달의 식재료’를 선정하고 올바른 농식품 정보와 이를 활용해 소비자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6월에는 양파, 달걀, 강낭콩을 주재료로 만들 수 있는 가정식과 단체급식용 조리법을 소개했다. 조리법은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양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량이 많은 채소 중의 하나로 우리나라 음식에서도 볶음, 조림, 튀김, 장아찌, 찜, 국, 찌개, 김치 등 안 쓰이는 곳이 없다.
양파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양파의 쿼세틴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축적되는 것을 막고, 알리신은 일산화질소를 배출해 혈관의 강직성을 떨어뜨리며, 크롬은 인슐린 작용을 촉진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매운 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수용성이기 때문에 찬물에 담가 양파의 매운 맛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오래 담가두면 알리신이 파괴되기 때문에 주의한다.
양파는 껍질이 선명한 색을 띄고 육질이 단단하며, 잘 건조되고 들었을 때 무게감이 있는 것을 선택한다. 보관은 망사자루에 넣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 두는 것이 좋으며,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는 자르지 말고 통째로 냉장 보관한다.
조리법으로는 ‘양파버섯덮밥’, ‘양파닭고기조림’, ‘양파매실장아찌’, ‘양파두부찜’을 소개했다.
달걀은 2016년 국민건강통계(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우리나라 다소비식품 9위를 차지한다. 완전식품으로도 불리는데 단백질, 비타민 A, D, E, B2, 철분 함량이 높고, 단백질에 있어서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돼 있어 천연식품 중에서 최고라 할 수 있다.
노른자에는 인, 철분, 특히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레시틴이 많아 간에서 지방을 제거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흰자에는 수분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다이어트 음식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달걀은 껍데기에 이물질이 없고 금이 가지 않았으며, 만졌을 때 거칠거칠한 느낌을 주는 것을 선택한다. 조리법으로 ‘달걀프리타타’, ‘달걀빵’, ‘달걀만두전’을 소개했다.
강낭콩은 쌀과 함께 밥을 지어 먹거나 빵 또는 떡의 소로 많이 이용된다. 비타민 B 복합체가 다량 함유돼 있어 면역력을 높여주며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 로이신, 트립토판 등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또한, 강낭콩의 사포닌은 항산화작용에, 레시틴은 피로회복 및 간기능 강화에 좋으며, 어린 깍지 강낭콩은 인슐린의 원료가 되는 아연이 들어있어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
콩알이 윤기가 있고 모양이 일정하며 색깔이 선명한 것이 좋은데, 국산 콩은 대체로 크기가 고르고 배꼽 속에 타원형 반점이 뚜렷한 편이다. 생으로 먹게 되면 구토,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물에 충분히 불려준 다음 열을 가해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법으로는 ‘강낭콩감자탕’, ‘강낭콩꿀조림’, ‘강낭콩샐러드’를 소개했다.
6월의 식재료와 관련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http://www.nongsaro.go.kr) -생활문화-음식-이달의음식에서 알아볼 수 있다.
농사로에는 선정한 식재료에 대한 유래, 구입요령, 보관 및 손질법, 섭취 방법, 영양 성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돼 있다.
또, 선정된 식재료를 이용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조리법 및 단체급식용 조리법도 소개돼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식생활영양과 김양숙 농업연구사는 “여름 장마가 시작되는 6월에는 야외 활동이 줄어들게 되는 데, 강낭콩과 양파, 달걀로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