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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강한 조사료 전용 귀리 새 품종 ‘신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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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는 겨울에 자라는 다른 보리류 작물보다 단백질 함량과 총가소화양분함량(TDN)이 높아 사료가치가 우수하고 가축도 잘 먹는다.

하지만 가을에 파종해 재배할 때 추위에 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겨울을 넘기는 동안 얼어 죽지 않고 식물체를 말렸을 때 수량과 사료 가치가 높은 조사료용 귀리 새 품종 ‘신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 추위에 강하면서 잎(엽신) 비율이 높고 말린 수량이 많으면서 사일리지 품질도 뛰어나다.

이삭 패는 시기가 5월 6일로 표준 품종 '삼한'과 비슷했고, 키는 113cm로 '삼한'보다 컸다. 조사료 가치로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잎의 비율이 16%로 높으며 추위에 견디는 정도는 '삼한'과 대등하게 강했다.

말리기 전후의 수량은 각각 1헥타르당 40톤, 15톤 정도로 '삼한'보다 6%, 8% 많다. 조단백질 함량이 6.3%, 총가소화영양분함량(TDN)이 62.1%, 사일리지 품질이 1등급으로 품질도 우수하다.

습해에 약하므로 물빠짐이 좋도록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가을파종 재배는 1월 최저평균기온이 영하 6℃ 이상인 남부지역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신한'은 2020년 가을 재배부터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종자를 공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이점호 과장은 "앞으로도 재해에 강하고 사료 가치가 높으면서 이모작에 적응하는 품종 연구에 힘써 조사료 생산 농가와 축산 농가가 선호하는 맞춤형 품종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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