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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용의약품 수출, 만리장성 넘을 교두보 마련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와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동물용의약품의 인허가 기관인 중국수의약품감찰소장(Li Ming, 차관급)과 중국 수약협회장(Cai Xuepeng) 등 관계관 5명을 초청해 양국 동물약품산업발전을 위한 간담회 및 국제 심포지엄 등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그 동안 정부차원에서 한중간의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한 결과이며, 중국 동물약품 인허가를 담당하는 기관의 소장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매우 이례적이다.
검역본부는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와 양국의 동물약품 산업발전 협력방안 도출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으며, 중국관계자들에게 검역본부의 동물약품 품질검사 실험실 등을 소개했다.
또한, 검역본부장은 양국 동물약품산업의 도약을 위해서는 양 기관의 기술교류와 협력이 중요함을 피력했고 중국 수의약품감찰소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품질관리제도․정보 교류, 전문가파견, 공동연구 및 정기심포지엄 개최 등 조속한 시일 내에 MOU 체결에 합의했다.
중국측 관계관은 동물약품 제조기업(한동, 우진비앤지, 동방)을 현장 방문하고, 우리나라의 자체 품질관리체계 및 생산하고 있는 제품의 종류 등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국제심포지엄에서는 중국 수약협회장이 중국 동물약품산업의 현황, 문제점 및 향후 추진방향 등을 발표하고 수의약품감찰소에서도 동물약품 인허가 체계, 심사방법, 인허가 및 심사 절차 등을 소개했다.
중국의 동물약품시장에서 시급하게 요구되는 분야(애완동물, 어류, 진단제품)의 제품수출이 필요하며, 중국도 2015년부터 제조시설 GMP도입 등 고품질의 제품생산을 위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100명 이상의 동물약품산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중국 수출을 위한 인허가 등에 관한 많은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강환구 동물약품관리과장은“이번 중국측 고위 인사 방문을 계기로 중국에서 국내 제품의 수출 인허가 진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검역본부와 수의약품감찰소간의 MOU 체결을 통해 국내 제품의 중국 수출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돈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