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육성 고구마 및 감자 신품종 호평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최근 열린 식량작물 신품종 시장평가회에서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감자, 고구마 신품종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구마 신품종 '진율미'는 모양과 육색, '단자미'는 껍질 색깔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율미'의 모양은 매우 우수해 당장 시장에 출하되어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감자 신품종 '은선'은 '대지'와 비교해 눈의 깊이와 껍질의 매끄러움, '새봉'은 껍질 색깔과 높은 당도가 우수한 요인으로 평가됐다.
한편, 평가회에서는 우수한 신품종이 시장에 조기에 정착될 수 있는 시의적절한 시장출하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고구마 '진율미'는 조기재배로 수확 직후부터 한 달 사이에 집중 출하해 외래 품종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하고, '단자미'는 저장기간이 늘어날수록 당도가 올라가므로 수확 후 이듬해 출하한다면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감자 '새봉'과 '은선'은 '추백'을 대체할 수 있도록 파종 및 출하 시기 조절이 필요하다는 전략도 제시됐다.
또한, 품종별로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게 경매할 수 있도록 하고, 포장 상자에 품종명을 기재해 유통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게 하면 신품종이 보다 일찍 시장에 정착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번 평가회는 신품종의 조기 정착 및 확산을 위해 시장 전문가의 평가와 홍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2019년에는 신품종 시장성 평가회 대상을 더 많은 식량작물로 확대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정충섭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신품종을 홍보하고 도매시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신품종이 조기에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여 농가소득을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임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