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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고구마 농사는 묘 기르기에 달려 있다

kagronews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건강식품으로 각광 받고 있는 고구마의 농작업 일정에 맞춰 씨고구마 파종과 묘 재배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고구마 농사의 시작인 씨고구마 선별과 파종, 고구마 묘 기르기는 고구마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이다.

병이 없고 잘 자란 100~300g의 씨고구마를 골라 본밭 1,000㎡를 기준, 씨고구마 70~100kg을 3~5cm 간격으로 심는다.

보통기 재배의 경우 3월 중순 전에 심어야 하며, 너무 촘촘하게 심으면 묘가 연약하게 자라므로 주의한다.

묘상은 온도와 수분 관리가 중요하다. 비닐터널을 설치하고 싹틔우기에 알맞은 30~33℃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싹이 튼 후에는 묘상이 마르지 않도록 2~3일 간격으로 물을 대 25℃로 관리한다.

묘상은 폭이 120~130cm일 때 관리하고 묘를 자르기 쉬우며, 묘상과 묘상사이는 30cm가 적당하다.

질소 성분이 넉넉해야 좋은 싹을 기를 수 있다. 미숙퇴비는 암모니아 가스가 발생해 씨고구마가 썩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묘를 자를 때는 묘의 마디가 짧고 튼튼한 것을 선택해야 밭에서 뿌리내림도 좋고 고구마도 많이 달린다. 일반적으로 25~30cm로 7~9마디 정도일 때 심기에 좋다.

묘를 자를 때는 밑동부분을 2~3마디를 남기는 것이 새싹이 돋기 쉽고, 묘상과 본밭에서 발생하는 고구마 병을 방제할 수 있다.

묘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흰비단병은 고온다습한 조건에서 발생하는 곰팡이 병이다. 묘상에 곰팡이가 있거나 씨고구마에 곰팡이가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방제할 때는 병에 오염되지 않은 건전한 씨고구마를 선별해 파종한다. 병이 생기면 초기에 병 발생 토양과 씨고구마를 함께 제거한다. 또한, 육묘상이 고온건조하지 않도록 환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노재환 소장은 "씨고구마 파종 시기를 앞두고 건전묘 키우는 요령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며 “건전한 묘 생산은 고구마 생산량과 품질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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