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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개도국에 농협을 수출한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2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도국 농업협동조합 담당 고위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농업협동조합 역량강화’ 초청연수 입교식을 갖고 현재 개도국이 직면하고 있는 농촌고리채해소, 농산물유통시스템 구축 방안 등에 대한 한국농협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적개발원조(ODA)사업 일환으로 2주간(05.23~06.05) 진행될 이번 연수는 이라크, 에콰도르, 콜롬비아, 카메룬, 가나, 모잠비크, 파키스탄, 동티모르, 세네갈 등 9개국 18명의 농업협동조합 담당 정부부처 고위급 공무원이 참석한다.

연수생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반세기 빈곤을 극복하고 세계 1등 농협으로 성장한 한국 농협의 발전경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농산물 유통시설 그리고 농업인 지원 시스템을 강의와 현장학습으로 경험하게 된다.

또 국가별 발표를 통해 각 국 농업협동조합 현황을 공유하고 국가별 전담 전문가와 함께 하는 액션플랜 작성을 통해 자국의 경제적·사회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정책마련의 기반을 닦는다.

글로벌 초청연수는 올해와 내년 고위급 대상 2회, 2021년 최고위급 대상 1회 등 총 3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며 참가국의 협동조합 육성, 관리 정책 및 제도 입안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실무역량을 강화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작년부터 KOICA 글로벌연수 사업 등 ODA사업을 시작했으며 여러 개발도상국가와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이날 입교식에서 이경원 농협미래경영연구소 부장은 “농협은 전 세계에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종합농협으로 농축산물 유통사업, 농업인 지원과 영농지도사업 그리고 금융사업 등 조합원을 위한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농촌의 고리채해소,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 등 개도국에게 좋은 모범사례로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안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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