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홍 SNS타고 중국 전역에 한국 농식품 ‘생중계’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왕홍’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산 농식품을 맛보고 소개하는 모습이 중국 전역에 생중계로 전파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8월 19일과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88 왕홍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의 유명 왕홍군단과 함께 수출유망 농식품을 홍보했다고 밝혔다.
‘왕홍(网红)’이란 왕뤄홍런(网络红人)의 줄임말로 중국 웨이보ㆍ웨이신 등 SNS에서 활동하며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인터넷 스타를 말한다.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20~30대 주요 소비층에 대한 영향력과 파급효과가 커 최근 중국에서는 이른바 ‘왕홍 마케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인기 왕홍 스나나 씨(石娜娜娜)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한국산 파프리카의 안전성, 우수성을 적극 설명하며 한국산 파프리카 활용 레시피를 소개했다.
홍삼석류스틱과 영유아 이유식, 쌀과자에 대한 문의댓글이 쏟아지는 등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이 이번 박람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을 찾은 aT 이병호 사장은 “최근 중국은 모바일 마케팅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앞으로도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