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상반기 수출입 항만 물동량,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0년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7억 4,421만 톤으로 전년 동기(8억 747만 톤) 대비 7.8%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에 따라 자동차, 유연탄 등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7억 354만 톤) 대비 9.9% 감소한 총 6억 3,403만 톤으로 집계됐다.
전국 항만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1,462만 TEU) 대비 2.6% 감소한 1,424만 TEU를 기록했다.
환적 물동량은 부산항의 경우 공컨 환적 증가가 전체 환적화물 증가(1.3%↑)를 이끌었고, 인천항은 신규항로 개설에 따른 환적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다.
얼라이언스 서비스 재편에 따른 광양항 물동량 감소(44%↓) 폭이 확대돼 전체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609만 TEU를 기록했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적(積)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감소(4.6%↓)하고, 공(空)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증가(6%↑)함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중량(내품) 기준, ‘20년 상반기 처리량은 2억 4,392만 톤(13.3%↓)으로 집계됐다.
전국 항만의 상반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5억 29만 톤으로 전년 동기(5억 2,614만 톤) 대비 4.9% 감소했으며, 광양항과 울산항, 평택·당진항은 감소세를 나타낸 반면, 인천항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돼 수출입 물동량은 큰 폭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하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예상됨에 따라,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긴급 경영자금 지원 등 해운항만분야 지원정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돈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