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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 ‘복돌이’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위치추적장치로 지난 9월 평안남도 남포시 해역에 서식 중임을 확인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지난 8월 25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방류한 점박이물범 '복돌이' 위치 정보 상 현재 평안남도 남포시 인근 해역에서 서식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복돌이는 2011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탈진 상태로 발견 후 구조돼 제주에서 치료해왔다. 올해 5월 4일부터 태안 야생적응 훈련장에서 활어사냥 등 야생적응 훈련을 받은 후 8월 25일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에서 방류됐다.

방류 당시 복돌이 등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이동 양상을 추척해 왔다. 복돌이는 방류 직후 백령도 인근 북한 수역인 황해도 옹진군 일대에 잠시 머물렀다가 강화도를 거쳐 영종도까지 이동했다. 이후 북상해 대청도와 백령도를 지나 지난 9월 9일 평안남도 남포시에 안착했으며,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남포시 연안에서 머물고 있다.

현재 복돌이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으로 미뤄 볼 때, 겨울을 나기 위한 먹이사냥에 열중인 것으로 보인다. 복돌이는 10월 이후 점박이물범 무리와 함께 중국 보하이 랴오둥만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날 것으로 보인다.

방류 전에는 인간에 손에 길들여진 점박이물범이 야생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도 일각에서 제기됐으나 복돌이는 현재까지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해양포유류는 방류 후 10주 이상 자력으로 생존할 경우 야생 적응에 성공한 것으로 간주된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8월 말에 자연으로 돌아간 복돌이도 위성추적장치를 통해 11월경 랴오둥만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백령도에서 보다 많은 점박이물범이 쉴 수 있도록 인공 데크 설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안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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